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국내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1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규직에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11.0%에 불과했다. ‘인턴 등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고 밝힌 답변도 10.0%에 그쳤다. 나머지 79.0%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1월 기준 졸업 전 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2016년 조사 때(16.9%)보다 5.9%포인트나 떨어졌다. 비정규직 취업자 비율 역시 3년 전(22.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별 정규직 취업률은 남학생이 11.6%로 여학생(10.3%)보다 조금 높았다.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13.2%로 가장 높았고, 이공계열(12.2%)과 예체능계열(10.2%)이 그 뒤를 이었다.
2019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 희망자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이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10.7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늘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길다. 구직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취업 사교육은 ‘자격증 준비’가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학시험’(19.0%), ‘영어회화’(10.0%), 인·적성 및 직업훈련’(8.0%) 등의 순이었다.
우상규·김주영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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