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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유예부터 취득세·이자지원까지… ‘똘똘한 한 채’ 유망단지는?

입력 : 2018-12-11 10:17:03 수정 : 2018-12-11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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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지구 향후 시세상승도 기대돼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잔금유예부터 취득세·대출이자지원까지 파격조건 걸어…

 

주택시장에서 그동안 저평가 되어왔던 경기도 중대형 아파트의 몸값이 최근 부쩍 오르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의 집값으로 인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에서 중대형 평형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는 현상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소형 아파트를 뛰어 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전년대비 7.00%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60~85㎡는 6.99%, 60㎡이하는 5.68%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까지 소형아파트가 상승률을 크게 주도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특히나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인기지역의 중대형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 1단지’ 101.97㎡ 실거래가는 지난해 11월에 4억8500만원에서 올해 11월 5억8000만원으로 9500만원이 뛰었지만, 같은 아파트의 84.92㎡는 4억2500만원에서 올해 10월 4억6000만원으로 상승폭이 3500만원에 그쳤다.

그 동안은 핵가족 증가로 아파트 중소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면서 중대형과 중소형간 가격차가 좁혀져 중대형의 매력이 높아진 것이 주된 이유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꾸준한 가격상승으로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중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던 중대형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거주 목적과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똘똘한 한 채'로 집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입지가 우수한 경기도의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두드러진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상승 이유를 크게 2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그 동안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그 가격 차이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즉,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중소형에서 조금만 보태면 더 넓은 면적을 갖춘 중대형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대형아파트 수요자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중대형의 신규 공급부족이 중대형 강세의 주요 원인이다. 2014년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89.8%가 전용 85㎡ 이하였다. 중대형 아파트의 신규공급이 적었던 만큼 희소가치가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서울 가까운 인기 지역에서는 중대형 신규 아파트가 부족해 앞으로도 중대형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같은 중대형의 인기가 되살아나면서 최근 주목받는 단지가 있어 화제다.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5지구에 공급한 1,810가구 대단지 규모인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최근 분양 마감을 앞두고 마지막 회사 보유분에 대해 파격적인 조건의 특별분양을 실시하기로 했다. 분양대금의 25%를 2년간 납부 유예 혜택을 제공해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금으로 집값의 60%를 내면, 실질적으로 집값의 15%만 부담하면 돼 약 6,000만원대의 실입주금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여기에 마지막 회사보유분에 한해 취득세 및 대출이자도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추가해 목돈 부담없이 실입주는 물론 약간의 여윳돈만 있으면 전세를 끼고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문의가 이어지며 마지막 잔여 물량에 빠른 소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별도의 청약통장이나 자격요건 필요 없이 누구나 계약을 할 수 있고, 2,000만원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어 초기 부담이 적다.

특히 이 단지가 위치한 김포 풍무지구는 서울이 가까워 마곡지구까지 약 10분대면 닿을 수 있고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양촌역~김포공항역·총 23.67㎞)로 인해 향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져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마곡지구 아파트의 1/2 ~ 1/3 가격 수준으로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어 마곡지구 대체 주거지로도 손꼽히며,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 몇 군데 안되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대출과 세금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인근 풍무푸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실거래가가 2016년 9월 36,000만원에서 지난 9월 49,700만원으로 2년새 1억3,700만원이 올라 추후 상승 여력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탈서울 수요와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증가해, 앞으로도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인기지역의 중대형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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