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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한국인 피랍 넉달… 정부 “안전 확인”

입력 : 2018-11-12 19:44:37 수정 : 2018-11-12 1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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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엔 “여러 움직임 있다” 언급만 지난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발생한 지 130일째인 12일 피랍자는 안전한 상태라고 외교부가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당국이) 피랍자인 우리 국민이 리비아 남부 지역에 안전하게 억류돼 있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피랍자의 구체적 상태에 대해 “리비아 당국과 협의 단계에서 건강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리비아 당국 및 자체로 수집한 현지 정보 등을 토대로 납치 단체와 피랍자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납치 단체 접촉 및 협상 동향 등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공개가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다”고만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리비아 부총리와 내무장관 등을 접촉해 적극적인 구출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비아에 체류 및 거주 중인 국민 30명 전원에게 철수 권고를 내린 바 있는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철수가 완료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리비아 현지에 머무는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안전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철수권고) 결정 사항을 말씀드리고 여러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국민이) 원활히 철수할 수 있도록 리비아 당국과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여행금지국가인 리비아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 26명이 신청한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17일 이후에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는 국민에 대해서는 여권법 등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조치 등 행정제재가 가해진다. 앞서 지난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자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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