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이달 5일부터 1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채용 직군은 설계, 생산관리, 재무·회계, 경영지원, 구매, 연구개발(R&D), 영업 등 전 분야다. 이번 공채에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도입돼 서류 심사 접수 과정에서 R&D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출신 학교명을 기입하지 않는다.
대우조선은 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과 이에 따른 회사 경영난으로 2014년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못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인력 단절에 따른 계층 간 부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신입사원 채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이 4년 만에 채용을 재개하고 나선 데 대해 조선업황 개선과 함께 경영정상화 작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영업손실 2조9910억원에 달하던 대우조선은 지난해 영업이익 739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1·2분기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고, 3분기 실적도 흑자가 전망되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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