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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아빠’와 결혼한 20대 여성…“27세 나이차 극복”

입력 : 2018-10-23 16:35:36 수정 : 2022-04-28 15: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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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들이 오붓하게 휴가를 보내며 찍은 듯한 이 사진에는 놀라운 사연이 숨겨져 있다.

지난 19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미국의 27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테일러·컨 리먼 부부를 소개했다.

테일러(27)는 컨의 딸인 아만다(30)와 1년 정도 친구로 지내다 컨(54)을 만나게 됐다. 그는“처음 보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얘기를 해보니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음악과 여행이라는 공통된 취미로 가까워졌다. 이전에도 나이 많은 이성을 만난 적 있었던 테일러에게는 사랑에 빠진 순간들이 모두 자연스러웠다.

컨과 테일러는 관계가 점점 발전할수록 딸 아만다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다. 테일러는 “처음엔 자책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내가 그녀의 삶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곁에 있어 줄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테일러의 부모도 처음에는 컨을 반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리먼 커플의 난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하는 곳마다 그들을 쫓는 시선들이 있었다. 테일러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의문스러운 표정이었다”며 “새로워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우리는 멋지게 차려입은 커플이니까”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작년 멕시코에서 25명의 하객을 두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테일러는“사람들 어느 누구도 우리가 결혼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전환점이 된 순간이었다”고 결혼식 당시를 회상했다.

27세 연상 남편과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자 테일러는 “내일은 약속되지 않는다. 갑작스런 사고로 내가 내일 떠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 결혼이 20대가 겪을 흔한 일은 아니지만 신뢰를 갖고 지켜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ca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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