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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간판보다는 적성… 전문가와 함께 ‘전문가 꿈’ 그리기

입력 : 2018-10-22 03:00:00 수정 : 2018-10-21 1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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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진로·직업체험박람회 / 일산 킨텍스서 24일부터 사흘간 열려 / 전국 전문대학 참여… 59개 각종 체험 / 초·중·고교생 대상 적성검사·진학상담 / 오세득 셰프·마술사 최현우 ‘멘토쇼’도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는 일자리다.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진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좋은 대학’의 졸업장도 더 이상 빛나는 시대가 아니다. 예컨대 어려서부터 아등바등 입시 공부에만 몰두해 ‘인(in) 서울’ 등 주요 4년제 대학에 들어간 뒤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거나 대기업, 공무원, 공사 문만 두드리며 좌절에 빠지는 사례가 흔하다.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단순히 ‘좋은 대학 입학’을 목표로 입시 공부에만 매달리기보단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미리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전문가를 만드는 힘 전문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24∼26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하는 ‘2018 진로·직업체험박람회’ 행사를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7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대구광역시교육청 주최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7 진로직업체험박람회’ 방문객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청소년에게 꿈과 끼 찾는 기회 제공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전문대학이 참여해 다양한 진로 및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소 청소년들이 가진 직업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의 실용교육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직업체험과 진로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진로상담관에서는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사와 한국교육심리학회 전문가가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진로상담 및 적성검사를 거쳐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상담을 해준다. 또 ‘전문가 멘토쇼’로 셰프 오세득, 마술사 최현우, 개그맨 김기욱이 멘토로 출연해 학생들과 진로진학을 위한 속 깊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기업체험관에서는 중·고교생에게 CJ헬로 방송 스튜디오를 통한 방송 스튜디오 및 크로마키 체험, ICI문화융합체험관에서는 미디어 영상콘텐츠 체험, 로(LOW)파크를 통해 법무부 진로체험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재난안전체험관에서는 경기도 안전체험 버스를 통해 상황에 맞는 안전 체험 및 대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나노드림관에서는 한국나노기술원, 경기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한국잡월드, 고양시, 특성화고등학교(9개교) 등이 참가하는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율체험관과 직업별 특별체험관 주목

지난해 진로·직업체험박람회 행사 때 입장객의 호응이 높았던 ‘자율체험관’은 총 9개 분야, 59개 콘텐츠 등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설계디자인 분야의 인테리어 디자인·기계설계 기술자 체험 △응용공학 분야의 승강기 엔지니어·천연 화장품 제작 체험 △자동차 분야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수제 슈퍼카 탑승 체험 △뷰티 분야의 향수제조전문가·메이크업아티스트 체험 등이다. △간호·보건 분야는 병원시뮬레이션 직업·응급구조사 체험 △교육·복지 분야는 유아교사·미술치료 상담 체험 △조리 분야는 바리스타·제과제빵사 체험 △방송·예술 분야는 플로리스트·시계주얼리 디자이너·반려동물 훈련사 체험 △기타 분야는 경호원·VR·카지노딜러 체험 등이다.

직업별 특별체험관에는 한식 앙금플라워 체험(배화여대)과 양식조리 체험(연성대)을 해볼 기회가 마련된다. 또 온몸으로 VR체험하기(대전보건대), 드론 조종과 드론을 이용한 3차원 맵핑(인하공업전문대), 게임콘텐츠 개발(오산대)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이번 2018 직업체험박람회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올바르게 찾을 수 있고 일반인들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깨달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대학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간판이 아닌 학생 자신의 적성과 흥미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진로를 어떻게 설계하는 게 도움이 되는 길인지 자녀와 함께 방문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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