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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영화사 대표 "엔딩 없던 소설 '82년생 김지영' 결말 만들고 싶더라"

입력 : 2018-09-12 15:09:41 수정 : 2018-09-12 1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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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김지영역에 배우 정유미(사진)가 확정돼 화제인 가운데, 소설 '82년생 김지영'(표지)의 영화화 과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제작사는 '봄바람 영화사'다. 해당 영화사의 두 여성 공동대표는 1979년생과 1984년생인 박지영(39)씨와 곽희진(34)씨다.

박씨와 곽씨는 영화사 싸이더스에서 3년간 함께 일한 동료로 광고학을 전공했다. 국내 대형 영화 제작사에서 10여년간 마케터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다 최근 강남구 선정릉 인근에 영화사를 따로 차렸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영화 전문 매체인 씨네21과 인터뷰를 통해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 배경과 동기를 밝혔다. 

둘은 먼저 첫 작품으로 '82년생 김지영'을 채택하고 소설을 영화로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결말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는 소설 속 김지영과 같은 또래인 30대 여성으로서 살아온 두사람의 고민점이 녹아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달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둘은 "'82년생 김지영'은 무조건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본능적 느낌이 들었다"라며 "또래 이야기라 크게 공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남주의 장편 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2017·표지 사진)은 이례적으로 1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 셀러다.한국 사회의 평범한 30대 여성의 삶과 애환을 통찰력있게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소설 속 주인공 김지영은 34살의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전업주부다.  하지만 김지영은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는 병을 앓으며 '친정 어머니'로 빙의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정신착란 증세를 잇따라 보인다. 

그러면서 소설은 김지영이 1982년 한국 사회에서 태어난 이후의 삶을 추적한다. 김지영이 부모님의 딸과 학창시절 만난 이들의 연인 그리고 대학과 직장 생활 중 만난 현 남편의 연인과 이후 아내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로서 살아가야 했던 한국 여성으로서의 삶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소설은 한국 사회에서의 1980년대 이후 민주화된 시대이지만 IMF등을 겪으며 보다 심해진 경쟁사회를 살아가야만 하는 젊은 여성의 삶을 고찰하며 한국 사회가 직면해있는 사회 모순적 문제점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정유미 인스타그램,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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