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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국물 없는 라면 대세 굳히다

입력 : 2018-08-24 03:00:00 수정 : 2018-08-23 2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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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 라면·쫄면·냉면 꾸준한 인기 국물 없는 라면이 대세다. 올여름 소비자들은 국물 없이 비벼먹는 라면에 젓가락이 바쁘다. 전통적으로 더운 날씨에 잘 팔리는 고추장 타입의 비빔라면은 물론 여름철 별미로 냉면이나 스파게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농심이 출시한 ‘스파게티 토마토’는 기존 여름 라면과 차별화되는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체시장인 라면시장에서도 국물 없는 라면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물 없는 라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93억원에서 지난해 1148억원으로 44%가량 상승했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
◆5분 만에 완성되는 ‘진짜 스파게티’

“이렇게 간단하게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다니….”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를 맛본 네티즌의 반응이다. 유튜버 ‘GOMUL고물’은 농심 스파게티 시식 영상에서 “면의 모양이나 식감이 스파게티에 가깝다”고 평가했고, 유튜버 ‘파뿌리’ 역시 “면의 혁명이다. 라면과 식감이 완전히 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의 면은 실제 파스타면에 사용되는 듀럼밀로 만들었다. 파스타 전문점 못지않은 쫄깃함과 단단함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또한 면 가운데 얇은 구멍을 뚫는 중공(中空)면 제조기술을 면발에 적용했다. 튜브 혹은 빨대 모양을 떠올리면 된다. 면 중앙에 난 구멍은 면의 표면적을 1.5배 이상 넓히고, 구멍 사이로 뜨거운 물이 스며들게 해 면이 빠르게 익고, 국물이나 소스도 스며들게 돼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중공면 제조기술은 2010년 농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이다.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면을 바람에 말린 건면(乾麵) 제품이기 때문에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끓는 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완성된다.

토마토소스 역시 합격점이다. 기존 스파게티 라면은 케첩의 맛이 강했다면 농심 스파게티는 정통 스파게티 맛에 더욱 가깝다. 겉보기엔 일반 스프 같지만 적당량의 물과 섞이면 풍미 가득한 토마토소스로 변신한다.

◆손쉽게 즐기는 ‘냉면·쫄면·비빔면’

무더운 여름, 냉면만큼 시원한 음식이 또 있을까. 매콤한 양념장의 비빔냉면과 시원한 육수의 물냉면은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농심 ‘둥지냉면’은 보관이 용이하고 맛도 좋다는 장점에 힘입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40% 성장을 이뤄냈다. 상온보관 냉면이라 캠핑, 휴가, 나들이 등 야외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매콤한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바람에 말린 깔끔한 면발과 감칠맛 나는 비빔장이 특징이다. 갓 뽑은 면을 그대로 바람에 말려 쫄깃하고 담백하다. 여기에 국산배와 홍고추를 갈아 넣고 7일간 숙성시킨 비빔장이 감칠맛을 더한다.

팔도의 ‘팔도 비빔면’은 올 들어 6월까지 6500만개가 팔려 나갔다.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팔도 비빔면’이 장수하는 비결은 품질과 가성비다. 팔도 비빔면이 처음 시도한 액상스프는 원물 진액을 추출해 분말스프보다 원료 자체 맛과 향을 보존해 식감을 돋운다.

오뚜기가 올 3월 말 내놓은 ‘진짜쫄면’은 풍부한 건더기와 양념장,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뤄 분식점 쫄면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양라면이 지난 4월 내놓은 ‘중화비빔면’은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은 유지하면서 굴소스와 양파로 중화풍의 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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