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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7명 '불합격 후유증'…무기력에 자신감 하락

입력 : 2018-08-22 08:43:16 수정 : 2018-08-22 0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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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불합격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총 643명을 대상으로 ‘불합격 후유증 경험’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9%(462명)가 ‘불합격 때문에 후유증 겪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불합격 후 덮쳐온 가장 큰 후유증은 △‘일상생활의 무기력(59.1%·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자신감이 떨어졌다(57.6%)’ △‘취업준비에 집중하지 못한다(37.0%)’ △‘괜히 화를 내거나 예민해진다(27.3%)’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다(23.6%)’ △‘소화불량·두통 등의 문제가 생겼다(20.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취업을 단념하거나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답변 비율도 각각 19.9%, 19.0%로 조사됐다.

불합격 후유증을 겪은 이들 10명 중 8명(374명)은 ‘이후의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합격 이후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취업 눈높이를 낮추게 됐다(62.6%·복수응답)’ △‘여러 직무에 지원하게 됐다(29.1%)’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하게 됐다(25.7%)’ △‘지원 업종을 바꿨다(21.4%)’ △‘자기소개서에 더 공을 들이게 됐다(19.8%)’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취업을 포기했다는 응답비율도 13.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구직 실패에 따른 심리를 상담해주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람인 관계자는 “불합격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극복은 본인의 몫이고 그 상황에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경험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면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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