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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와 던파, 인기 2D게임의 장수비결

입력 : 2018-07-07 12:00:00 수정 : 2018-07-06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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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업데이트와 서버 안정화 통해 꾸준한 인기 3D를 넘어 VR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몰입감, 현실감을 더하는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20여년이 된 2D 게임인 리니지와 13년된 던전앤파이터는 여전히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2D게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십년이 훌쩍 넘은 2D 장수게임의 인기비결을 살펴봤다.

◆2D도트풍, 리니지 한국 게임사 다시 쓰다◆

대한민국 게임사를 설명하면서 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거론되는 장수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인 리니지다. 1998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해 20여년이 흐르는 시간 동안에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출시한 해인 199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대통령상) 수상, 2012년 최대 동시접속자수 22만명 돌파, 2016년 누적 매출 3조원 달성 등 리니지가 세운 기록도 눈부시다.

특히 현재 유저들이 불편하기 느낄 수 있는 2D그래픽에도 불구하고 게임 출시 20년 동안 이렇게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등을 주요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최대 레벨과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는 특화 서버 ‘그림리퍼’를 새롭게 오픈하고, 리니지의 대표 클래스인 ‘요정’과 ‘군주’의 스킬을 업데이트 했다.

리니지에 대한 인기가 입증하듯 리니지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2010년 2030억원에서 2016년 388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용 게임인 리니지M도 2D 도트풍 그래픽을 구현했다. 리지니 M은 2017년 6월21일 출시돼 처날만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리니지의 인기를 이어받았다.

많은 리니지 이용자들은 향수를 자극하는 2D 풍의 그래픽과 함께 어떤 MMORPG게임보다 현실감을 부여한 것을 리니지의 최고 장점으로 꼽는다.

◆2D 횡스크롤, ‘던파’ 중국을 집어삼키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은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는 전 세계 약 6억명의 회원(2017년 4월 기준)을 보유한 인기 온라인 게임이다.

3D 게임이 대세였던 2005년, 2D 횡스크롤이라는 장르의 신선함으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던전앤파이터’는 빠른 게임 전개와 시원한 타격감, 호쾌한 액션성 등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호감을 샀다.

3D MMORPG 장르가 호황을 누리던 2000년 대, ‘던전앤파이터’는 과거 1980~1990년대 유행했던 2D 도트 그래픽을 선보이며 오락실 게임의 추억을 자극했다. 네 명이 팀을 이뤄 던전을 공략하는 진행 방식에도 불구하고 빠른 게임 전개와 시원한 타격감, 호쾌한 액션성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락실에서 즐기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 같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통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화려한 이펙트와 짜릿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캐릭터, 던전 등의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인 플레이 및 재미요소를 제공하며 퀘스트에 녹아있는 몰입도 있는 스토리와 깊은 세계관의 재미 또한 ‘던전앤파이터’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3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2015년 3월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강점에 힘입어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해 중국에서만 1조574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게임 산업 전체 수출액인 4조 2198억 원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임 하나의 중국 수익만으로 전체 게임 산업 수출액의 1/4,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14%를 차지한 것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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