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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옹호한 이개호 의원 농림 장관 임명 반대" 동물단체들 4일 기자회견

입력 : 2018-07-03 15:20:28 수정 : 2018-07-03 15: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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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개도살 행위에 대해 기소해 처벌할 수 있도록 불법 개농장 감시고발단 ‘와치독’을 발족한 동물권단체 케어. 케어 제공.

동물보호단체들이 현재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동물권단체 케어 등은 3일 “이개호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이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임명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 임명 반대 취지 발언과 성명서낭독 그리고 피켓팅과 구호제창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농해수위는 (개를) 반려보다는 팔아먹는데, 잡아먹는 데 중점을 두는 곳이다” △“다른 상임위원회는 (동물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의원은 “나도 동물복지법 만드는 것에 반대했다”거나 “개도 똥개가 있고, 요크셔테리어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고” 등의 동물학대 옹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단체들은 주장했다.

단체들은 “동물을 한낱 먹거리로만 보는 동물학대 옹호 이 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등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농식품부는 동물복지 개선이 없는 박근혜 정부의 반려동물 산업육성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동물권과 여론의 거센 반대에 직면한 게 현실”이라며 “청와대의 이 의원 임명 철회뿐만 아니라 소관 부처의 적절한 정책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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