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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서 여성 사칭 사기꾼 무더기 검거..농촌 총각 피해 잇따라

입력 : 2018-07-03 12:18:58 수정 : 2018-07-03 1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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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젊은 여성을 사칭해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온 남녀 일당이 검거됐다.
3일 동방신보 보도에 따르면 남성에게 교제를 미끼로 돈을 가로챈 일당 37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미모의 여성 사진을 자신이라고 소개하며 환심을 산 일당은 남성들의 심리를 악용하여 돈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추적을 피하려고 스마트폰 앱 송금 기능을 이용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성의 만남 요구에 공범인 여성을 동원하여 영상 대화를 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 금액이 50만 위안(약 8356만 5000원)에 달했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산에서 합숙하며 범죄를 모의했다.
체포된 37명 모두 20대인 이들은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10명이 모인 ‘가족’이라는 단위를 만들고 외출 시 조직의 배반·변심 등을 우려해 2~3명이 조를 짜 행동했다.

한편 일당에게 속은 한 남성은 여성을 만나기 위해 수백km를 이동하며 전 재산을 잃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인터넷상에서 모르는 사람의 접근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농촌에 사는 순박한 남성들이 범죄의 표적이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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