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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에 판검사 난다"… 신안·완도 1개월 '집중 법교육'

입력 : 2018-06-20 09:44:52 수정 : 2018-06-20 09: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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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다음달 17일까지 전남 신안·완도에 위치한 12개 기관을 직접 방문해 성인·청소년·유아 전 세대를 대상으로 폭력예방 및 진로체험을 위한 법교육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일 시작한 이 교육은 합니다 증도중학교·유치원, 압해동초등학교·유치원, 약산중·고교, 고금유치원, 금일초등학교·유치원, 자은면사무소·중학교·유치원, 지명중학교가 대상이다.

법무부의 ‘찾아가는 도서지역 법교육’은 법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지역 등이 대상이다. 모의법정 등 양질의 법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진로체험 및 법교육의 기회 격차를 해소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교육은 성인부터 청소년과 유아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신청한 폭력예방 및 진로체험 주제로 진행한다. 먼저 교직원 및 성년 주민을 위해선 ‘성폭력·아동학대 예방 및 대처’와 최근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대처’를 교육한다.

청소년을 위해선 법무부 진로체험 버스인 ‘찾아가는 로파크’가 각 학교를 방문, 버스 안에 설치된 법정에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및 특수절도 사건을 주제로 모의재판을 진행한다.

또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올바른 이성교제를 위해 청소년들 스스로 ‘데이트 폭력’의 개념을 이해하고 예방 및 대처 방법도 배우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다음달 17일에는 신안군 지도 지명중학교에서 ‘찾아가는 진로체험 페스티벌’을 연다. 지도·임자도·증도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로파크’ 버스 부스를 설치하고 법조인 직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아 대상 법교육도 있다. 유치원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한 ‘뽀뽀하기 싫어요!’, 규칙의 중요성을 다룬 ‘장난감 나라에도 규칙이 필요해’ 등 동화를 읽고 워크북 활동을 하는 체험·사례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소연 법무부 보호정책과장은 “이번 도서지역 법교육으로 보이스피싱·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하고 법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에 충분한 법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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