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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학생과 멘토들이 함께한 '즐거운 산행'

입력 : 2018-06-06 03:00:00 수정 : 2018-06-06 14: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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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원장 오영희)는 5일 경기도 안양 삼성산 삼막사(3.92㎞)로 사제와 멘토가 함께 나들이(사진)왔다. 이날 행사는 오영희 원장 등 직원 37명, 학생 72명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백인규 전무 등 24명의 멘토가 함께 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2013년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 지급은 물론 분기별로 실시하는 사제 체육대회에 연 1회 참여해 기관 간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전교생과 함께 삼성산 삼막사로 나들이를 감으로써 좀 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나들이에 참여한 학생 박모양은 “처음에는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로 인해 짜증도 많이 났지만 선생님과 멘토님께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셔서 등반할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걸은 탓에 발에 물집이 잡혀 조금 아프긴 하지만 몸이 아픈 것보다 산에 올라 맞은 상쾌한 바람과 싱그러운 풀내음으로 인해 마음이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 친구들의 재미있는 장기자랑을 관람할 수 있어서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백인규 전무는 “학생들과 함께 청렴 OX 퀴즈도 하고 학생들의 장기자랑 구경도 하면서 학생들의 넘치는 끼로 인해 즐거움도 얻고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새로운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오영희 원장은 “사회적 시선으로 보면 부족한 게 많은 학생들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끼와 열정이 풍부한 학생들”이라며 “부정적 시선보다 긍정적 시선으로 보듬어 주면 신뢰한 만큼 변하는 학생들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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