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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시작… 본격 선거전 돌입

입력 : 2018-05-24 18:59:38 수정 : 2018-05-24 23: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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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권 후보들 단일화 ‘기싸움’ / 김문수 “관점 같다면 못할 것 없어” / 안철수 “유권자, 지지 모아줘야 가능” / 박원순 “선거 끝날때 까지 방심 안 할것” / 선관위 조사… 젊은층 투표참여율 늘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부터 이틀간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경기·경남 등 주요 격전지 광역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중앙선관위는 24일 오후 9시 현재 총 8103명이 지방선거 후보 등록신청서를 접수해 이중 6668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1.7대 1이었고 광역단체장 경쟁률은 4대 1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등 주요 서울시장 후보들도 이날 후보 등록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격전지’인 강남을 방문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한 치의 방심 없이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오른쪽부터)가 합장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한국당 김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기싸움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행정혁신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과 노조에 대한 경제 관점과 정치외교적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관점 등이 중요하다”며 “과연 안 후보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큰 틀에서 같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단일화 여지를 남겼다.

이날 국회에서 ‘스마트 복지도시’ 정책공약을 발표한 바른미래당 안 후보도 기자들에게 “절반이 넘는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하나의 야권 후보를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일화는 후보자가 하는 게 아니라 유권자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지지를 모아줘야 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출마자 및 대리인들이 등록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25일 마감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남정탁 기자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한국당 김태호 후보도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완료한 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에 대한 설전을 이어갔다. 김태호 후보는 김경수 후보를 향해 “‘드루킹 사건이 지방선거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그 사건으로 도민들한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한 사죄는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후보는 이에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라며 “진실은 특검에 맡기고, 선거를 통해 경남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지난 16∼17일 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9%가 ‘이번 지방선거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30대와 40대가 각각 30.5%포인트, 16.7%포인트 늘어난 반면 60대 이상은 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민순·박세준·송민섭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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