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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김태균, 깨어나는 해결사 본능

입력 : 2018-05-02 23:51:42 수정 : 2018-05-02 2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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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여파로 호잉에 4번 타순 내줘/LG전 4타수 2안타… 역전승 견인/한화, 중위권 순위싸움 본격 가담
“타순에는 큰 생각이 없다. 4번 타자는 제일 잘 치는 타자가 해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의 ‘대들보’ 김태균(36·사진)은 요즘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전설’ 장종훈의 뒤를 이어 팀 내 붙박이 4번 타자를 넘겨받았고, 올 시즌 넥센과의 개막전에서도 같은 자리서 출발했다. 그러나 4월 초 손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에는 타격감이 좋은 제라드 호잉(29)에게 4번 타순을 내줬다. 김태균은 “호잉이 리그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라고 치켜세웠지만 팀 내 간판타자의 ‘타순 강등’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이제 호잉의 뒤를 받치는 5번 타순에 선 김태균의 타격감이 뜨겁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9회말 지성준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태균은 4타수 2안타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주자 호잉을 3루까지 보내는 우전 안타를 쳐내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후 대주자와 교체된 김태균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달 29일 롯데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완전히 새 자리에 적응한 느낌이다.

이로써 1일 6-5 승리에 이어 연이틀 LG를 잡은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중위권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LG는 8연승 이후 3연패를 당하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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