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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북스테이로 반격…작은 책방도 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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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9 12:58:00 수정 : 2018-04-29 1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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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세계-중고서점의 부활②] 전문 분야로 승부수도
온라인과 대형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작은 책방들의 차별화된 독특한 매력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A서점은 그림책을 읽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적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과 다양한 라이프 분야의 서적을 구비해놓고 어디든지 기대거나 드러눕기 좋은 공간으로 꾸민 점이 특징이다.

마포구의 B서점은 ‘책맥’을 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책 한 권과 맥주 한 잔을 들고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메모지에 짧은 독후감이나 추천 이유를 쓰는 ‘책꼬리 쓰기’를 운영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형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도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C서점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 각양각색의 내용을 담은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다. 독립출판물 제작자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고양이를 다룬 각종 에세이, 소설, 사진집 등을 구비한 D서점 내부 모습. D서점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D서점은 고양이 책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에세이, 사진집, 소설 등 고양이를 다룬 국내외 서적을 구비하고 있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E서점은 숲 속의 작은 책방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제 산골에 위치한 이 서점은 책과 함께 조용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북스테이’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터리 서적을 전문으로 구비해놓고 있는 F서점 내부 모습. F서점 인스타그램 갈무리

추리소설 매니아를 위한 서점도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F서점은 아가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 등 국내외 미스터리 소설가들의 작품을 다룬다. 취조실에 있을 법한 알전구와 매달 하나의 콘셉트로 미스터리 소설을 분류해 소개하는 북 코너가 인상적이다.

하정호 기자 southcros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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