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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삼성 노조와해 경총 공모의혹 송구, 대한항공이 국가에 기여한 점 알아줬음"

입력 : 2018-04-26 14:24:59 수정 : 2018-04-26 14: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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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0일을 맞은 26일 손경식 경총회장이 삼성노조 와해 공모의혹에 따라 경총이 압수수색을 받은 일과 최근 대기업 오너일가 등의 갑질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삼성 노조와해 공모 의혹에 따라 경총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을 일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26일 손 회장은 취임 50일을 맞아 프레스센터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오늘 압수수색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단체 교섭지원 당시 우리 직원들이 교섭 지원과 관련해 한 일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지켜보겠다"라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경총 내부에서 보고받기로는 '노사 교섭에 있어서 좀 일을 맡아서 한 사실은 있으나 크게 문제 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손 회장은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에 일어난 문제가 기업 전체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기업은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가 잘 해소되길 바라며, 여기에 덧붙여서 말씀드리는 게 무척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지금 모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준법정신을 발휘해 법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앞으로 변화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기업활동을 하도록 그렇게 다짐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도 경총이 많이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대한항공이 평창올림픽에서 많은 기여를 했고 조양호 회장이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많이 했는데, 대한항공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한 점도 많다는 것을 같이 좀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경총 운영방안과 관련해 손 회장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갖고 발전해갈 수 있도록, 특히 기업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많은 제언을 정부에 하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경총이 좀더 '설득력 있는' 경제단체로 나아가겠다"며 "정부에도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전달하고 협조를 받아내는 노력을 많이 해 나가겠다"라며 주위의 협조와 격려를 부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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