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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한국GM 군산공장, 정부가 조속 매각 추진을”

입력 : 2018-04-24 15:28:27 수정 : 2018-04-24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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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는 한국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로 사실상 폐쇄가 확정된 군산공장을 정부가 주도해 조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북도지사는 정부가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한 조기 재가동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문동신 군산시장(가운데)과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맨 왼쪽),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군산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향후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시 군산공장 매각 의사를 분명히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한국GM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에 잠정합의해 법정관리를 피했지만,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가 빠져 매우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문 시장 등은 “한국GM이 법정관리로 노조와 정부를 압박하고 합의를 촉구하는 전술로 군산을 희생양 삼은데 대해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군산공장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오로지 정상가동뿐이고 나머지는 임시방편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정부가 향후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지원할 경우 군산공장 매각 의사를 분명히 끌어내 국내외 자동차회사로 하여금 군산공장을 재가동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GM은 군산공장을 조속히 분리해 매각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 2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료사진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이날 호소문을 통해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군산공장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는 것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가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한 조기 재가동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송 지사는 “그동안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글로벌GM 매리 배라 회장에게 서한문과 범도민 서명부를 발송·전달하고 정부와 정치권에는 군산공장 정상화를 건의해왔다”며 “하지만 노사 임·단협과 정부의 중재 자리에 군산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평과 창원 공장은 신규 자금 투자와 외투지역 지정으로 회생방안을 말하면서 군산공장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대책도 없이 마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북도민은 정부에 대한 서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지사는 “군산공장에도 희망을 주는 정부의 확고한 재가동 의지가 필요하다”며 “조기 재가동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경제 지원을 뒷받침 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해 지역의 귀중한 회생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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