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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추정 갑질 영상 본 전여옥 "정말 완벽한 조폭 패밀리"

입력 : 2018-04-24 10:52:53 수정 : 2018-04-25 0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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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을 때리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행위가 담긴 동영상이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직원들에 화를 내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여옥 작가는 이른바 '이명희 갑질 영상'으로 알려진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전여옥 작가는 해당 영상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정말 완벽한 조폭 패밀리"라고 지적하면서 "진짜 놀랍다. 아무리 그래도 물론 딸도 보고 첫째딸, 막내딸 다 봤지만 그래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용진 의원은 "처음에 조현아 씨 땅콩 회항 사건이 났을 때 그 집안에서 조현아가 그래도 제일 멀쩡하다는 시중의 얘기가 있었다"면서 세간의 소문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게 말이 되나 그랬는데 그 말, 소문이 확인됐다는 게 점점 확인됐다. 이건 슬픈 일이고 우리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또 박용진 의원은 "재벌 대기업의 가장 큰 리스크가 바로 오너리스크"라고 지적하며 "재벌이라고 해서 욕하는 게 아니라 재벌 대기업이 잘 나가고 우리 경제를 위해서 공무할 수 있으려면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벌 총수 일가가 바로 우리 기업들의 가장 큰 위험요소다라고 하는 점을 분명히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렇게 드러내놓고 막장 드라마처럼 하는 재벌 총수 일가도 있지만 은근히 기업을 못살게 구는 분들도 많다"고도 했다.

다시 박용진 의원은 "가장 큰 문제가 본인의 기업 경영 능력을 전혀 확인된 적이 없는데 그저 할아버지하고 DNA 구조가 같고 아버지하고 DNA구조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재벌 3세, 4세들이 이렇게 재벌 대기업들을 운영하는 자리에 가서 앉아 있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했다.

정여옥 작가. 네이버 블로그 캡처

'정말 부모가 잘해야 자식들이 본받는다라는 얘기가 딱 맞다'는 청취자의 의견에 전여옥 작가는 "정말 맞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모든 부모가 아마 제 자신의 모습을 겸허하게 봤을 거다. 너무 무섭다, 자식들이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면)"이라고 했다.

이명희 이사장(왼쪽 사진)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을 때리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행위가 담긴 동영상(오른쪽 사진)이 공개됐다. JTBC 화면 캡처

한편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을 본 대한항공 전·현직 관계자들은 "영상 속 인물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동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해당 영상과 관련해 확인해드릴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내사에 나섰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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