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회담 중간에 돌발적으로 회담장을 나오는 아이디어는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AP연합뉴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큰 위험”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내놓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서 더 강경한 접근으로 복귀하겠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자체가 위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우리는 미지의 바다에 와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 내정자)의 방북은 불과 수개월 전에 대북 선제타격이 거론됐던 것을 감안하면 서프라이즈 중의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한편 CNN은 또 볼턴 보좌관이 상관인 존 켈리 비서실장을 뛰어넘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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