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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家 조양호·이명희 떠올리게 한 드라마, 노양호·노명희는 우연의 일치?

입력 : 2018-04-20 15:22:50 수정 : 2018-04-20 15: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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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너 일가. (왼쪽 부터)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 전무. JTBC '뉴스룸'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지난달 종영한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SBS 주말 특별기획 '착한 마녀전'이다.

'황금빛 내 인생(아래 사진)'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여자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드라마에서는 사회적 약자에게 범죄자 누명을 쓰게 하는 등 재벌가의 특권의식이 점철된 갑질을 그려냈다.

특히 해성그룹의 회장 노양호(김병기 분)와 그의 딸 노명희(나영희 분)는 피도 눈물도 없이 무자비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해성그룹 실질적 안주인 노명희는 대대손손 모태 부자로 어떤 당혹스러운 상황에도 재벌가 마나님의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의혹에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는 의견이 줄 잇고 있다.

드라마에서 노명희 역을 맡은 나영희의 모습.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일각에선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현실 버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노양호와 노명희의 이름이 대한항공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이름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의미심장하다는 의견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봤다고 알려져 있다. 동아일보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기간 '황금빛 내 인생'을 봤다고 전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드라마를 시청하며 일반 국민들이 재벌에 대해 느끼는 인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재벌이 고압적으로 갑질하는 장면 등을 보고 실제 오너 일가의 모습이 일반 국민에게 어떤 식으로 비치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제로 떠오른 드라마는 SBS 주말 특별기획 '착한 마녀전'이다. 

SBS 주말 특별기획 '착한 마녀전'

안하무인 항공사 전무 오태리(윤세아 분·위 사진)가 지난달 방송에서 선보인 장면이 땅콩회항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지난달에서 오태리는 뜨거운 라면을 내온 승무원(아래 사진)에게 그릇이 너무 뜨겁다고 화를 냈고, 승무원은 규정대로 했다고 했지만 오태리는 승무원의 머리에 라면을 쏟아 부었고 결국 경찰에 끌려갔다. 

땅콩회항 사건은 조현아 사장이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 매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난동을 부리다 비행기를 회항시켜 승무원을 내리게 했던 일이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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