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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물벼락 갑질' 이후 직장 내 폭행 제보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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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9 18:54:07 수정 : 2018-04-19 1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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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수많은 직장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에 직장 내 폭행 제보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보도된 뒤 13건의 폭행 제보가 들어왔다”고 19일 밝혔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들이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1월 직장 내 부당한 대우와 갑질 관행을 바꾸고자 노동전문가와 법률전문가 등 241명이 참여해 만든 시민단체다.

이 단체에 따르면 설립 이후 이달 15일까지 약 5개월 간 접수된 폭행 제보는 200여건이다. 이 중 신원과 자세한 경위가 확인된 제보는 42건이었다.

손이나 발로 폭행을 가한 ‘단순폭행’이 24건(57.2%)으로 가장 많았고, 서류·마우스·책 등 물건을 집어 던져 상해를 입힌 ‘특수폭행’도 4건(9.5%) 있었다.

가해자는 상사가 28건(66.6%)으로 가장 많았다. 경영진이 손찌검한 경우는 9건(21.4%)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하는 이용우 변호사는 “직장 내 폭행이 권력·지위를 바탕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피해자가 저항하지 못한 채 은폐되기 쉬운 점 등을 고려하면 일반 폭력과는 다른 특별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직장 내 폭행을 엄중 처벌하고 가해자 미조치나 피해자 불이익 조치에 대한 규율을 신설하는 등 미비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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