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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나라꽃 '무궁화' 확산 지원…산림청과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18-04-17 14:02:14 수정 : 2018-04-17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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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왼쪽부터 김재현 산림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 LG상록재단 제공.

LG가 산림청과의 업무협약으로 나라꽃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에 나선다.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은 17일 김재현 산림청장과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가정에서도 쉽게 가꾸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과 기존 우수 품종의 무궁화를 직접 키워 보급하는 사업을 전개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무궁화는 여름철 100여일간 매일 새 꽃송이가 피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관상수로, 과거 학교나 길가, 공원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장미 등 다른 꽃나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딧물이 많아 가꾸기 어렵다’라는 인식 탓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말을 기준으로 전국 가로수 678만본 중 무궁화는 5%로 약 36만본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한 전체 무궁화는 300만본만 남아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G는 우선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 나선다.

단순히 나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을 넘어 병충해에 강하고 아파트 등 일조량 및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에 개발된 품종들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 나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대표, 김재현 산림청장, 석영한 화담숲 원장, 심우섭 LG상록재단 국장). LG상록재단 제공.

LG는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 분갈이, 비료주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법 등 일반인들도 배울 수 있는 재배매뉴얼도 제작해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우수 품종 무궁화가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도록 묘목을 충분히 키운 후 무상으로 보급하는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협력은 나라꽃 무궁화 연구와 보급에 기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상건 대표는 “무궁화 꽃이 아름답고 친근한 나라꽃으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급과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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