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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용' 부담 평균 2억3000만원으로 급증

입력 : 2018-04-16 20:12:19 수정 : 2018-04-16 2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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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맷값 강세속 전세는 안정 영향 / 다주택자 규제, 갭투자 위축 전망
서울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살 때 필요한 ‘갭투자 비용’이 2011년 이후 최대치로 증가했다.

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용(매매가 평균에서 전세가 평균 금액을 뺀 차액·재건축 대상 제외)은 평균 2억3199만원으로 지난해(1억9250만원)와 비교해 20.5% 증가했다.

이는 2011년 2억5243만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용은 2008년 매매가격 급등에 따라 3억2253만원까지 벌어진 뒤 점차 하락했다. 2015년에는 전세가격 오름폭이 매매가격 상승분을 뛰어넘으면서 1억2715만원으로 축소됐다. 이 시기 유주택자들이 약 1억원 정도로 전세를 끼고 아파트 투자를 할 수 있어 갭투자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 거래량 증가로 매매 가격은 크게 뛰면서 갭투자 비용이 2016년 1억4403만원에서 2017년 1억925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 4월 현재 2억3000만원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향후 입주 물량 증가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정부의 양도소득세 중과와 대출 강화 등 다주택자 규제와 맞물리면서 향후 갭투자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통계 기준으로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재건축 제외)은 6억8490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79% 올랐으나, 전셋값은 평균 4억5291만원으로 0.89%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5년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5년 새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4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량은 2013년 12건에서 지난해 10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강남권에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많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용산구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4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거래된 지역을 보면 총 255건 중에서 절반이 넘는 141건이 용산구에서 이뤄졌고, 강남구(76건)와 성동구(34건)가 뒤를 이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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