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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전업주부·워킹맘 경험 살려… 육아·교육문제 해결에 주력”

입력 : 2018-04-16 00:33:39 수정 : 2018-04-16 00: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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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그리고 송파구가 행복합니다.”

전업주부와 워킹맘으로서 자녀를 키운 박춘희(사진) 서울 송파구청장은 지난 8년 동안 육아와 보육, 교육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공을 들여왔다. 지난 13일 송파구청에서 만난 박 구청장은 “워킹맘과 전업주부 모두 해봤지만 한 가정을 알뜰살뜰히 지켜나가는 건 쉽지가 않았다”며 “그런 가정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엄마들의 입장에 공감한 것이 송파구만의 보육, 교육 정책으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 여성가족부가 공인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송파구는 5개 분야에서 53개의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성 평등정책 추진 기반은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경력단절여성 지원 등 생애주기별로 여성에게 필요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다른 자치구에도 널리 알리고 싶은 사업으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1순위로 꼽았다. 201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문을 연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1만5353명이 공공산후조리원과 ‘맘’s 클리닉’ 등 임신 전후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해 엄마와 아빠, 조부모를 위한 육아 교육 프로그램도 열려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모자보건사업 특화 시설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는 오는 6월 문을 연다.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일자리 문제에 공감한 박 구청장은 관내 기업, 공공기관과 손잡고 ‘경단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그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잠실종합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문정비즈밸리 등 관내 글로벌 관광·상업중심지에 경단녀 취업을 지원해 여성의 사회 참여와 직업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의 관리처분계획의 타당성 검증 요청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 박 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앞두고 구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한국감정원에 해당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조사를 맡기려고 했지만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 검증하기로 입장을 바꾸었다. 관리처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정 나면 인가 신청이 무효가 되고, 단지에 따라 1인당 많게는 억대의 부담금을 안을 수 있게 되는 상황이었다. 박 구청장은 “정부 정책이 갑작스럽게 바뀌는 바람에 구에서 주민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었다. 주민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면 백방 나서서 설득했을 것”이라며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위헌소송을 진행 중이라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 구청장은 “한국예술종합대학 유치와 송파 공립 책박물관, 청소년 문화의 집 완공 등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서 마무리 짓겠다”며 “구민들에게 송파의 품격을 높인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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