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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성공 어렵다지만…" 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중단 불명예

입력 : 2018-04-13 13:09:23 수정 : 2018-04-13 1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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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약 '올리타(사진)' 개발 중단에 따라 국산 신약의 경쟁력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산 신약 26개(2017년 말 29개)의 생산실적은 1678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18조8061억원)의 0.9%를 차지했다. 국산 신약의 생산 규모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체 의약품의 1% 비중도 안 된다는 의미다.

신약을 개발해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은 물론 안방에서도 '시장에서의 성공'은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한발 앞선 다국적제약사들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는 데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올리타의 경우 타그리소의 허가와 출시 등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을 인식한 시점에서 일찍 포기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올리타의 개발 중단을 국산 신약의 경쟁력 부족으로 비화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신약 개발과 성공, 성공 이후 상업화 단계의 어려움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발 중단 사태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시장 경쟁력이라는 변수를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산 신약의 배출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시장에서 승부를 볼만한 신약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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