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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통신장애, 스스로 돌아보라는 경고 메시지”

입력 : 2018-04-09 20:55:25 수정 : 2018-04-09 20: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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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임직원에 반성 촉구
박정호(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6일 발생한 통신 장애와 관련해 임직원에게 “통신장애로 치부할 일 아니다. 스스로 돌아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반성을 촉구했다.

박 사장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2시간 넘도록 장애 복구를 하지 못한 점과 고객에게 제때 알리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품질과 서비스에서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어 현재 SK텔레콤의 상태를 “지난 30여년간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너무나 나태했던 우리, 기술의 발전에 기대어 배우기를 게을리했던 우리, 그리고 저건 내 일이 아니라며 무관심했던 우리”라고 진단했다. 스스로 반성하고 바꾸지 않으면 더 이상 1등으로 남지 못할 것이라는 쓴소리도 덧붙였다. 그는 “어제와 똑같은 일을 어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며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하루빨리 혁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 통신망에는 지난 6일 오후 3시 17분부터 5시48분까지 2시간 31분가량 장애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이에 SK텔레콤은 피해고객 약 730만명에게 1인당 600∼7300원의 피해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우선 9일까지 보상 대상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보상액은 5월 9일 이후 요금안내서 및 고객센터, T월드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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