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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2개월…가장 큰 변화는 '펜스룰'

입력 : 2018-04-09 16:30:27 수정 : 2018-04-09 1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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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펼쳐진 지 약 2개월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여성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는다는 뜻의 ‘펜스룰’로 나타났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부터 25일까지 직장인 총 4915명을 대상으로 ‘미투 전후 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달라진 점이 없다”고 답했다.

 

블라인드 제공.


이어 △ 펜스룰 현상(여성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 32%(1570명) △ 회식 자제 등 조직 문화 개선 노력 17%(831명) △ 가해자 징계·처벌 3%(133명) △ 피해자 대상 2차 가해 2%(9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달라진 게 없다는 답변을 제외하면 펜스룰이 가장 큰 변화로 두드러진 거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미투 운동 후 직장에서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꼈을 뿐 아니라 3명 중 1명은 펜스룰이나 피해자 대상 2차 가해 등 상황 악화를 경험했다.

조직 문화 개선 노력, 가해자 징계 처벌 등 미투 운동을 계기로 조직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20%였다.

 
블라인드 제공.
블라인드 제공.


한편 달라진 게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온 업종은 보안(67%)으로 나타났으며 △ 카드(64%) △ 패션(64%) △ 교육/출판(61%) △ 전기/전선(58%) 순으로 집계됐다.

펜스룰 현상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 철강(50%) △ 대학교(50%) △ 철도(46%) △ 상사(41%) △ 조선(41%) 순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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