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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GM 근로자 스스로 목숨 끊어, 군산공장 폐쇄 결정 후 3명째…실종 20일만에

입력 : 2018-04-06 19:58:13 수정 : 2018-04-06 21: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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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6일 오후 서울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카허 카젬(Kaher Kazem) 대표와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지난 2월 군산 공장폐쇄 결정 이후 한국GM 소속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써 3명째 일어났다.

6일 인천 논현경찰서와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A(55)씨가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됐다.

경찰은 이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 등 80여명을 투입해 A씨 자택 인근을 수색하던 중 A씨가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차량 내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GM에서 30년 근무한 A씨는 사측이 올해 2월 군산·창원·보령·인천 부평 등 4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자 모집 때 신청서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같은 달 7일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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