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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남긴 마지막 선물은?

입력 : 2018-04-04 21:50:50 수정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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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타계한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가족이 노숙인에게 호킹 박사의 ‘마지막 선물’을 전달했다고 3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메일과 케임브리지 뉴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노숙인 50여명은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엄수된 지난달 31일 장례식장인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 인근의 웨슬리 교회에 마련된 점심 자리에 초대받았다.

점심 테이블에는 아름다운 꽃 장식과 함께 ‘스티븐의 선물’(a gift from Stephen)이라는 쪽지(사진)가 놓여 있었다.


풍성한 점심 음식(사진)을 주관한 자선단체 ‘푸드 사이클’(FoodCycle)은 호킹 박사의 가족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연락을 해 이처럼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케임브리지 지부 측은 “호킹 박사 가족의 후한 기부 덕분에 아주 특별한 부활절 식사를 대접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푸드 사이클은 그동안 매주 토요일 도심에서 노숙인이나 독거인 등을 상대로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호킹 박사 가족의 이러한 선행은 자원봉사자와 노숙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사 사진을 게재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 “호킹 박사가 벌써 그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푸드 사이클 케임브리지 지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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