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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연장 끝에 LPGA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박인비, 세계 랭킹 3위· 상금 1위로 도약

입력 : 2018-04-03 07:46:23 수정 : 2018-04-03 09: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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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속개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플레이오프 7차 연장전에서 박인비가 17번홀 그린 앞 벙커에서 침착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랜초미라지=AP 뉴시스

8차 연장까지 가는 1박2일에 이르는 대접전 끝에 아쉬운 2위를 한 박인비(30)지만 시즌 상금 1위와 함께 세계 랭킹을 3위까지 바짝 끌어 올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끝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달러)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시즌 상금 48만221달러로 1위 자리를 꿰찼다.

2위는 박인비를 누르고 ANA 인스퍼레이션컵을 안으면서 연못에 뛰어 들었던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로 이번 시즌 46만1036달러를 챙겼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신인 고진영(23)은 32만8101달러로 5위로 밀려났다.

세계 랭킹에서도 박인비는 9위에서 3위로 6계단이나 상승, 3년 만에 1위 탈환을 노리게 됐다. 박인비는 2013년 4월~2015년 10월 모두 9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슨(미국), 박성현이 1, 2, 4위를 유지한 가운데 류소연은 5위로 두계단 밀려났다. 김인경이 7위, 최혜진이 10위에 각각 자리했다.

린드베리는 단숨에 61계단이나 점프한 세계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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