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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따라… 알록달록 꽃 축제 떠나보세요

입력 : 2018-04-03 03:00:00 수정 : 2018-04-02 2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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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이천·양평서 산수유축제/전통공연·토종한우 체험 등 행사/13일 경기도청 일원서 벚꽃축제/부천 원미산 근처엔 진달래 활짝/
맛집 찾아 봄철 입맛 돋우기도
봄이다. 연분홍 진달래를 피워낸 산자락을 따라 내려온 부드러운 바람이 산과 들을 감싼다. 수도권 곳곳에서 열리는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장을 찾아 봄 정취를 만끽한 뒤 인근의 ‘맛집’을 들르면 봄기운이 온몸을 가득 채운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산수유 축제가 경기 이천시와 양평군에서 펼쳐진다. 수도권의 대표적 봄꽃 축제로 자리 잡은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는 오는 7∼9일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등 원적산 기슭 5개 산수유 마을에서 열린다. 이곳의 산수유는 전남 구례의 산동마을과 원조 논란을 벌일 정도로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자리 잡았다. 원적산을 오르는 길가에 수령 100년 이상 된 고목 등 1만7000여 그루가 자생 군락을 이룬다.

축제는 개막일 오후 한 해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경기민요와 풍물놀이, 투호 등 각종 전통공연이 마련되고, K-팝 등 신나는 공연과 산수유 관련 각종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돌담길을 따라 노란 꽃마을 정취에 취하다 이포대교를 넘어 ‘천서리 막국수촌’에서 막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 기운이 절로 난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춘의동 원미산 자락에 핀 진달래.
양평 개군면 산수유 마을 또한 경기도내 산수유 명소다. 7∼8일 이틀간 축제가 열리는 개운면 일대에는 수령 150~200년 이상의 산수유나무 7000여 그루가 자태를 뽐낸다. 마을 안길 곳곳이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동화 속 나라를 연출한다. 축제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개군면의 특산물인 ‘토종 한우’ 체험으로 짜였다.

13~15일에는 수원의 경기도청과 팔달산, 옛 도지사 관사인 굿모닝 하우스 일원에서 2018년 벚꽃축제가 열린다. 경기도청과 인근 팔달산은 벚나무 200여 그루가 꽃 터널을 만들었다. 도는 올해 축제를 ‘편익과 특화된 추억 제공’에 초점을 뒀다.

도정 홍보부스 40개와 장애인 재활생산품 20개, 강원도 상생협력 ‘감자원정대’ 15개 등 75개 부스가 설치된다. 소방·지진 체험장과 민속놀이,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6개의 버스킹 무대가 마련되고 팝송과 K-팝, 추억의 포크송 등의 공연과 아마추어 도청 직원들이 함께하는 직원공연도 기획됐다. 축제장 인근에 배치된 40여종 30여대의 푸드트럭에서 샌드위치와 꼬치,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도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원적산 자락에 핀 산수유.
경기관광공사 제공
부천시 소사구 춘의동 원미산 일대에서는 14∼15일 제18회 원미산진달래축제가 펼쳐진다. 원미산 자락에는 어른 키를 덮는 높이의 진달래 나무 15만여 그루가 상춘객을 유혹한다. ‘진달래 봄맞이 대합창’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자 바이올린과 세계민속춤 등 공연, 화전 만들기 등 특화 체험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산 정상에서 연분홍 꽃을 배경으로 오래 남을 추억의 사진 한 컷을 담은 뒤, 조마루 4거리의 감자탕 촌을 찾으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가신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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