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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전원 사퇴 요구로 특조위 아수라장…黃 '사과'와 '유감'표했지만

입력 : 2018-03-29 16:56:09 수정 : 2018-03-29 1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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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황전원 사회적 참사 특조위원에게 세월호 유족이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첫 번째 전원회의가 황전원 세월호 특조 위원 사퇴 요구로 큰 혼란을 빚었다.

416 가족협의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 특조위 전원회의장 안팎에서 '황전원 상임위원의 참석 저지' 집회를 열고 황 위원 출입을 막아섰다.

오후 12시 45분쯤 황 위원이 회의장에 들어가려 하자 유가족 40여명은 '황전원은 사퇴하라' 푯말을 들고, "사퇴하세요, 왜 오셨냐"고 소리쳤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합친 사회적참사 특조위 위원장에 선출된 장완익 변호사는 "황 위원은 당시 청와대에 회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받은 대로 이행하며 피해자 요구는 철통같이 막았다"며 황 위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황 위원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보고 스스로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세월호 7시간이 논란이 되는 순간 특조위가 위축돼 본연의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해당 조사에 반대했다"고 했다.

이어 "신념으로 한 행동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유가족 여러분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황 위원은 "사법처리 결과가 나오면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 사퇴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황 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 몫 위원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1기 특조위 비상임 위원으로 활동 중 유가족들로부터 조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아왔다. 

현재 황 의원은 유가족들의 고소에 따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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