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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불법 프로그램 '핵' 제작·유포자 경찰 수사 의뢰"

입력 : 2018-03-23 18:13:04 수정 : 2018-03-26 08: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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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포스터. 카카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1인칭 슈팅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불법 플레이를 막기 위해 카카오게임즈가 팔을 걷어부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명 '핵'이라 일컫는 불법 프로그램을 만든 뒤 이를 유통하는 유저를 근절하는 내용의 서비스 계획을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핵을 만들고 유통한 이가 발견되면 경찰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 해당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에게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핵이란 게임 내 캐릭터의 내구력과 스피드를 올려주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사기나 능력을 떨어뜨리고 게임 규칙을 해친다.

이에 따라 핵을 적발하는 전담 인력을 기존보다 늘릴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불법 프로그램을 쓰다 적발되면 계정이 영구 정지 조치됐지만 이를 넘어 법적 대응을 카카오게임즈가 시사하면서 향후 당국의 수사 의지에도 함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법상 불법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배포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자를 직접 처벌하는 법은 아직 없다는 것. 카카오게임즈 측도 난감해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는 핵 이용자에게 2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지만 계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우선 불법을 근절하겠단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게 필요하고, 이와 함께 불법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m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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