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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4대 1… 손흥민의 남자는?

입력 : 2018-03-22 20:47:23 수정 : 2018-03-22 2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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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앞둔 신태용號 관전 포인트 / 최전방 2명 배치 4-4-2 전술 주로 활용 / 황희찬·이근호·김신욱·구자철 유력 후보 / 24일 북아일랜드 시작 2연전 결과 주목 ‘꿈의 축구 무대’인 월드컵에 나서는 팀이라면 저마다 ‘무기’ 하나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한국의 칼은 단연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다. 그는 3월 들어 소속팀에서 4경기에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데다 지난해 10월 모로코와의 친선전에서 1년여 만에 A매치 득점을 성공시키며 태극마크를 달고도 여전한 골잡이 본능을 뽐냈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라 2연전을 통해 전력 구상을 마쳐놓겠다는 복안이다. 초점은 역시 ‘손흥민 활용법’에 맞춰져 있다. 신 감독은 부임 이후 2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4-2 전술을 주로 활용했다. 투톱의 한 자리를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꿰찬다면 관건은 그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나머지 파트너를 고르는 일이다.

일단 경쟁률은 4대1이다. 이번 평가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이 공격수 라인에 포함됐다. 여기에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오가며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투톱 후보로 꼽힌다.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모델들이 22일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론칭 이벤트’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이 입을 새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새 유니폼은 태극기와 한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연합뉴스
가장 유력 후보로는 이근호가 꼽힌다. 이근호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합을 맞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유의 활발한 운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키면서 공간 침투에 능한 손흥민에게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평가다. 이어 세르비아전에서는 구자철이 시험무대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나머지 두 선수는 주로 원톱으로 나서 손흥민과 궁합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결국 신 감독은 평가전에서 황희찬과 김신욱을 번갈아 기용하며 투톱 가능성을 진단할 전망이다. 황희찬은 ‘황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저돌적인 움직임과 전방 압박이 강점이다. 최근 A매치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김신욱도 상대팀이 부담스러워할 공격수다. 190㎝의 장신을 살려 제공권은 물론 최근에는 약점인 슈팅 능력까지 보완해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평가전을 거친 신태용호가 손흥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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