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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김윤옥 명품백, 경천동지할 일 중 하나”

입력 : 2018-03-21 19:39:37 수정 : 2018-03-21 22: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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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MB 경선 후보 때 받아/재미사업가, 3만불도 넣어서 줘/당시 李 前 대통령은 몰랐을 것”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MB) 부인 김윤옥 여사가 17대 대선을 앞두고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이 말한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중 하나가 맞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 여사가 재미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명품 백에 (재미 여성 사업가가) 3만불을 넣어서 줬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차에 처박아 두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했다”며 “당시에 경선이 끝나고 대선 와중인데 후보 부인이 명품 백에 3만불 돈 들은 걸 받았다고 하면 진짜 그건 뒤집히는 것”이라고 떠올렸다.

정 전 의원은 “그 얘기를 들은 뉴욕 교포신문 하는 사람이 한국으로 와서 일간지 기자하고 같이 쓰자고 한 것”이라며 “내가 붙잡고 통사정해 원하는 게 뭐냐고 했더니 자기 사업을 도와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재미사업가)가 이 전 대통령 캠프에서 못 받은 돈이 있다고 했다. 급하니까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줬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이 전 대통령 캠프에서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돈 4000만원을 사비로 건넸다는 게 정 전 의원 주장이다.

정 전 의원은 또 “(그는) 그것보다 더 큰 걸 요구했다. 정권 잡을 게 확실시되니 자기에게 일을 몰아서 도와 달라고 했다”며 “무마용으로 (각서를) 써줬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다만 당시 이런 상황을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당시 확인을 사위한테 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은 몰랐을 것”이라며 “그걸 알면 이 전 대통령한테 얼마나 야단맞았겠느냐. 숨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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