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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안방 노크하는 그녀들

입력 : 2018-03-19 21:12:02 수정 : 2018-03-19 2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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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배우들, 드라마 속속 복귀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30대 중반 여배우들이 복귀하고 있다. 정유미(왼쪽부터)가 tvN ‘라이브’, 한가인이 OCN ‘미스트리스’, 한혜진이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동안 안방극장에 등장하지 않던 30대 중반 여배우들이 복귀하고 있다.

정유미(35), 한가인(본명 김현주·36), 한혜진(37)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영화나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만 얼굴을 알리거나 결혼과 육아 등으로 방송활동을 자제했다. 그러다 최근 드라마 채널의 증가와 장르의 다양화 등으로 안방극장이 변화를 시도하자, 이를 기회 삼아 다시 시청자 곁을 찾았다.

◆독기 가득한 여순경, 정유미

tvN ‘윤식당’이나 영화 ‘염력’ 등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던 정유미는 지난 10일부터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유미가 안방극장에 복귀한 것은 2014년 KBS2 ‘연애의 발견’ 이후 3년여 만이다.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 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다.

연출은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김규태 감독이, 극본은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쓴 노희경 작가가 맡았다. 정유미와 이광수, 배성우, 성동일, 이시언,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정유미는 지구대 순경 한정오 역을 맡았다.

한정오는 힘들게 경찰이 됐고, 경찰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오기로 똘똘 뭉쳤다. 남성우월주의 세상을 향해 싸우는 독종 여순경이다. 염상수 역을 맡은 이광수와 함께 신입 경찰로 지구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들을 맛깔나는 연기 호흡으로 풀어내고 있다.

◆비밀을 품은 미망인, 한가인

2012년 이후 방송이나 영화 등의 활동을 중단했던 한가인이 OCN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로 6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다음달 22일 종영하는 ‘작은 신의 아이들’의 후속작이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스릴러 드라마다.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한가인은 카페주인 장세연 역을 맡았다. 2년 전 남편이 사고로 죽은 여인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딸과 단둘이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발신자 제한 표시의 전화가 걸려오면서부터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미스트리스’의 원작은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다. 2013년 미국 ABC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미국판에는 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진실된 사랑을 찾는 여인, 한혜진

2013년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 이후 방송 활동을 자제했던 한혜진이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2014년 SBS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4년 만이다.

21일 방송을 시작하는 ‘손 꼭 잡고…’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된 한 여성의 찬란한 마지막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과시한 ‘드라마계의 대부’ 정하연 작가와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감독이 합심했다.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기로 한 주부 남현주 역을 맡았다. 남현주는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좋아한 선배인 김도영과 결혼한 후 남편과의 행복한 삶을 살던 도중 돌연 이혼을 선언, 또 다른 사랑을 찾아 인생의 마지막을 찬란하게 빛내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남편 김도영 역에는 배우 윤상현이 출연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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