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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美회담 준비 전권 맡아

입력 : 2018-03-15 18:53:48 수정 : 2018-03-15 18: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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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충분한 재량권 줘” / NYT “CIA 경력이 도움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한 뒤 폼페이오에게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도록 지시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통상적으로 실무자들 간 협의를 거쳐 정상끼리 담판을 짓는 ‘보텀 업’(bottom-up) 방식이 아니라 정상 간 협의를 통해 도출한 합의점을 실무자들이 구체화하는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제 북·미 정상회담까지 약 2개월의 시간이 남았고, 이 기간은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것도 아니라고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백악관에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을 결성토록 하고,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이 실무그룹을 이끌도록 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국무장관을 교체한 핵심 이유 중 하나가 틸러슨 장관이 아닌 폼페이오 후보자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책임을 맡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후보자에게 충분히 재량권을 줄 것이라고 WP가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폼페이오의 CIA 경력이 북한 측 제안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그러나 “폼페이오가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을 어떻게 다뤄야 하고, 복잡한 협상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트럼프에게 조언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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