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백악관에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을 결성토록 하고,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이 실무그룹을 이끌도록 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국무장관을 교체한 핵심 이유 중 하나가 틸러슨 장관이 아닌 폼페이오 후보자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책임을 맡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후보자에게 충분히 재량권을 줄 것이라고 WP가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폼페이오의 CIA 경력이 북한 측 제안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그러나 “폼페이오가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을 어떻게 다뤄야 하고, 복잡한 협상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트럼프에게 조언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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