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이 굳은 얼굴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여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이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같은날 이 위원장은 해당 기사를 링크한 후 "정의롭다고 스스로 믿는 60만 대군이 은메달리스트를 정신과 치료 받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한 국민청원에 61만명이 참여한 것을 언급한 것.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
15일 이 의원장은 다시 글을 남겼다.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간에 있던 일들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관계들이 밝혀지고 해석이 달라지는 상황속에서 어쨌든 60만명이 집단적으로 몰려가서 선수가 감당할 수 없는 심리적 고통을 줘서 그 어머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고통받아야 될 짓을 했다는 식으로 잘했다는 식으로 아직까지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사회에서 실현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괴로워 하는데 거기에 어떻게 하면 더 고통스럽게 해줄지 고민하는 게 정의의 사도를 가장한 사람들의 본색"이라고 덧붙였다.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서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왼쪽부터)에 멀찌감치 앞서 골인지점을 향하고 있다. 처진 선수를 가운데에 배치 밀어주고 끌어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사진=연합뉴스 |
한편 청와대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에 대해 해당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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