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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인 러브콜 이유는 '실적'

입력 : 2018-03-15 15:45:51 수정 : 2018-03-15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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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7거래일째, SK하이닉스 13거래일째 순매수
SK하이닉스, 올해 사상 최고 실적 기대감…삼성전자는 2Q부터 사상 최대치 경신

삼성전자, SK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간 삼성전자 순매수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23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에 외국인 지분율은 올초 47.55%에서 14일 기준 50.07%까지 뛰어 올랐다. 이같은 외국인의 한국 반도체 사랑은 실적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매출 60조6600억원, 영업이익 14조5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전분기와 비슷한 10조9000억원, IM이 전분기보다 17.6% 늘어난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63.3% 줄어든 5000억원에 불과하고, CE도 39.6% 감소한 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가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D램 업황은 PC와 모바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버 수요 강세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분기별 출하량 증가와 견조한 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이익 증가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가동률이 1분기를 바닥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하반기에는 북미 고객향 물량을 준비 중이기에 연간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IM 부문은 갤럭시S9이 올해 4000만대 정도는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D랩 공장 증설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그 이면을 봐야할 것"이라면서 "낸드는 예상 수준에서 출하량과 가격 흐름이 나오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수요가 몰려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IM은 갤럭시S9 공개 이후 1분기 물량이 1000만대로 예상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연간 출하량을 4100만대로 보고 있는데 교체주기, 경쟁 제품 등을 감안할 때 이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2분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해외전략고객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가동률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나마 가격경쟁력이 있는 리지드 OLED가 부진을 일정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부진한 상황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사상 최고치 경신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을 매출 8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5%, 78.6% 늘어난 규모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상황에서 비수기 진입에 따른 D램 및 낸드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D램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램의 타이트한 수급 지속과 3D 낸드 공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38조8000억원, 영업이익 18조98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까지 D램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반기 소폭 공급초과가 예상되는 낸드는 하반기부터 재차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아이폰X의 수요 부진, 삼성전자 대규모 D램 증설 우려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했다"고 덧붙였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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