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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女팀추월 논란 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맘고생 후유증

입력 : 2018-03-15 09:33:38 수정 : 2018-03-15 0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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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왼쪽부터)보다 크게 앞선 채 골인지점을 향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강릉=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여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25·강원도청)이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 후유증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김보름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간 김보름은 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받았다"며 "의사가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한 김보름에 대해 '심리 안정을 위해 입원 치료를 받아라'고 권유, 입원했다"고 알렸다.

이어  "어머니도 함께 검사를 받았는데 함께 입원해 심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진단에 따라 딸과 함께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브라보앤뉴 측은 "언제까지 입원해야 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의료진이 중간 중간 상태를 본 뒤 퇴원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자팀추월 8강서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팀)과 함께 출전한 김보름은 노선영에 멀찌감치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노선영을 배려치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해 비난세례를 받았다.

'김보름과 박지우 대표선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청와대 청원에 60여 만명이 넘게 참가했다.

충격을 받은 김보름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경기를 위해 심리상담 전문가와 체육인 전법단 스님들이 선수촌을 찾아 김보름과 상담했다.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으며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김보름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 심리적 압박이 대단했음을 알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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