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
다양한 패러디와 풍자를 양산하며 2007년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됐던 다스(DAS)는 과연 어떤 회사일까. 14일 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시작되면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스는 자동차 시트와 시트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
현재 다스는 비상장사라는 특성상 구체적인 매출 구조와 거래대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출 대부분이 현대·기아차를 통해 발생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업계의 이견이 없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4년 2283억원에서 2016년 1조2727억원으로 13년 만에 457% 증가했다. 다스가 2004년 이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현대차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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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현재 다스 지분 19.91%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월 보유 중인 다스 주식을 13.13%(3만8800주), 3.39%(1만주), 3.39%(1만주)로 나눠 매물로 내놨다.
최초 입찰 때는 주당 최저 입찰가격이 약 242만원이었지만 6차례 유찰이 되면서 최저 입찰가격이 주당 145만원까지 떨어졌다. 다스의 총 발행주식이 총 29만5400주임을 감안하면 현재 회사의 가치는 약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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