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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정의용 실장 만나 "한반도에 화창하고 꽃피는 봄날 올 것" 환담

입력 : 2018-03-12 22:30:34 수정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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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2일 방중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접견하고,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목표에 주력하면 한반도가 꽃 피는 봄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 실장을 접견하고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은 남북 양측의 상호 관계 개선과 화해 및 협력 추진 그리고 북·미 대화, 협상을 통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대화 기회에 직면해 있고 중국은 한국의 노력을 긍정 평가한다”며 “한국이 포함된 국제사회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에 각국의 유익한 제의를 결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은 인내심을 유지해야 하고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 대화 재개 과정에 있는 각종 문제와 방해에 적절히 대응하고 해소해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가 순조롭게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상호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데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성이 지극하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이라는 근본적인 목표에 초점을 둔다면 한반도에선 반드시 단단한 얼음이 녹고 화창하고 꽃 피는 봄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 주석의 발언에는 이날 10여분간 진행된 언론 공개 모두 발언에서 나왔던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한다”는 표현은 빠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정 실장을 통해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한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대신 정 실장이 중국에 대해 한국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하며 중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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