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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여왕' 개그우먼 김지선 "넷째 출산 후 우울증 겪었다"

입력 : 2018-03-12 16:26:41 수정 : 2018-03-12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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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선(사진)이 엄마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13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열혈 워킹맘 김지선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결혼생활 15년 중 무려 9년을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로 보내야 했던 김지선은 그 기간에도 계속 방송 활동을 했다. 일 욕심도 많았고, 아이가 많으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특히 김지선은 잠시 쉬다가 영원히 잊혀지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넷째 딸을 낳고부터는 ‘다산의 아이콘’, ‘애국자’로 불리면서 일이 밀려들어 제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열정적으로 일했다. 


그러나 곧이어 찾아온 우울증으로 서러움과 억울함,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겪었다.

김지선은 "몸으로도 지쳐 있고 잠도 못 자고 그러니까 이게 정신적으로 같이 오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운전을 하고 다니면 손을 벌벌벌 떨리면서 드는 생각이 '저 차를 받을까? 사거리 빨간 신호인데 그냥 직진을 할까'라는 안 좋은 생각이었다. 제가 고가(도로)를 돌아가는데 '그냥 직진으로 뚫고 나갈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비행기 날아가면 비행기 보면서 막 울었다"고 전했다.


그때 김지선을 도운 것은 다름 아닌 동료 연예인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 정곡을 찌르는 유머와 웃음이 김지선을 위로했다고 한다.

이에 이경실은 "아이는 이미 낳았고,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사람들 사는 게 다 그렇구나 웃으면서 넘겨야 한다. 그래서 그냥 옆에서 같이 밥 먹어주고 얘기하고 웃으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현재 김지선은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로서 함께 성장 중이다.  


4남매는 같은 뱃속에서 나왔다고 하지만 식성, 성격,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중학교 2학년인 첫째 지훈 군은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 1학년 둘째 정훈 군은 랩을 좋아하고, 초등학교 5학년 셋째 성훈 군은 과학자가 꿈이다. 초등학생 3학년 막내 혜선은 음악을 좋아한다고.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보내지만 언제나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김지선의 이야기는 '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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