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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10개월만에… 장하나 우승컵 포옹

입력 : 2018-03-11 21:51:04 수정 : 2018-03-11 2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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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3차연장 접전 끝 역전승
장하나가 11일 KLPGA 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장하나(26·BC카드)는 통산 4승을 거두며 잘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돌연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시즌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11위에 올라 있던 터라 그의 결정은 의외였다.

어머니의 건강문제가 컸다. 부모가 마흔이 넘어 얻은 늦둥이 장하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해외 투어를 도느라 서울에 혼자 남은 어머니가 힘들어 했고, 결국 그는 어렵게 국내 투어 복귀를 결정했다.

하지만 국내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장하나는 복귀 이후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두 번 하며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절치부심하던 장하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복귀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9월 볼빅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며 KLPGA 통산 9승째다.

장하나는 11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베트남 스텔라·루나 코스(파72·6457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3차 연장접전 끝에 하민송(22·롯데)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2차 연장에서 퍼트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친 후 3차 연장전에서 짜릿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장하나는 하민송에 4타 뒤진 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다. 2번 홀에 이어 4, 5번 홀, 7∼9번 홀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하민송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쫓아오면서 둘은 치열한 경합 끝에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지한솔(22)이 최종합계 11언더파 3위에 올랐고 시즌 2승째를 노리던 ‘괴물 신인’ 최혜진(19)은 이날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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