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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에게 성추행 당한 '미투' 피해자 등장

입력 : 2018-03-07 20:53:58 수정 : 2018-03-07 2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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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개그맨 심현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피해자가 등장했다.

7일 한 매체는 2011년 심현섭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가을쯤 심현섭과 소개팅을 했다. 재미교포라 외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해 심현섭이 코미디언인지도 몰랐다고 했다. 

A씨는 "그래서 처음 만난 그가 굉장히 서운해했다"며 “(함께) 영화를 본 뒤 언짢은 마음에 집에 가겠다고 했고 그가 너무 죄송하다며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 근처에 다다랐을 때 그가 갑자기 폐쇄회로(CC)TV 없는 곳을 원했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본인은 연예인이라 사람들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리려고 하는데 차문을 잠그더니 자신을 만져줄 것을 원했고 그러면서 ‘만지기 싫으면 이것만 봐달라’며 청바지 지퍼를 내리고 특정 행위를 했다"며 "그냥 도망쳐서는 안 될 것 같아 끝까지 있었고 행위에서 발생한 증거물까지 챙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성추행 피해자가 오히려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때라 신고를 망설였지만, 고민 끝에 결국 경찰서로 달려갔고 한인 미주 커뮤니티에 ‘ㅅㅎ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폭로글을 본 심현섭은 A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너무 죄송하다'며 '글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부탁에 넘어가 글을 지웠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 조사까지 진행됐고, 심현섭과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심현섭은 처벌을 피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런 여파로 A씨는 당시 중환자실에 있던 어머니를 모시지 못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심현섭에게 당한 성추행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고통스러워했다는 게 이 매체의 전언이다.

1970년생인 심현섭은 MBC '개그박스'로 데뷔했으며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과 '사바나의 아침'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활동이 뜸했던 심현섭은 지난해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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