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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차(車)부품·철강제품 생산 GM 군산공장 폐쇄땐 463억 감소”

입력 : 2018-02-22 11:11:44 수정 : 2018-02-22 1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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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및 철강제품 생산량이 463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기업의 GM 군산공장 납품 비중이 많지 않아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군산공장 폐쇄를 계기로 지역기업은 GM 한국 완전철수 가능성을 감안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적합한 제품개발과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납품채널 다양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이 지난 20일 발표한 대경CEO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한국GM에 납품하는 대구와 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1차협력사 기준)는 각각 18개사와 15개사다. 대구는 엔진부품, 차체, 제동장치 등 납품품목(총 103개)이 다양하지만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낮은 편이다.

특히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에스엘㈜, 동아금속 등은 납품품목은 많으나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낮은 편이다. 경북은 전장부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경연은 크루즈와 올란도를 연간 3만3639대(2016년 기준) 생산하는 GM 군산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 대구의 차부품은 182억7000만원, 경북은 100억2700만원가량 생산량이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경북의 경우 차부품 외에 철강제품 생산량도 180억3900만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 생산량 감소는 향후 미국의 한국산 철강 고관세 부과 압박과 함께 경북지역 관련 기업들에는 이중고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경연은 군산공장 폐쇄 사태를 교훈 삼아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는 특정 완성차업체 의존도를 탈피해서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GM 공장 전체가 철수할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연관산업까지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상현 대경연 연구위원은 “대구는 1차 협력업체 생산 의존도가 높은 2~3차 협력업체들의 생산량 감소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협업이 절실하고, 경북은 차 경량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금속인 타이타늄과 알루미늄 개발에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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