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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올림픽'으로 변한 평창올림픽···킴부탱·서이라 이어 김보름도 '악플 세례'

입력 : 2018-02-20 09:00:00 수정 : 2018-02-20 09: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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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직후 인터뷰 하는 김보름(오른쪽)과 박지우. 출처=SBS 캡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팀추월 경기 후 누리꾼에게 비난을 받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보름은 캐나다의 쇼트트랙 선수 킴부탱과 남자 쇼트트랙 서이라에 이어 'SNS 악플 테러'의 타깃이 됐다. 

김보름이 이처럼 비난을 산 이유는 지난 19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팀추월 준준결승전 직후 진행한 ‘인터뷰’ 때문이다.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뒤에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왔다”고 밝혀 마지막으로 들어온 노선영에게 패배의 화살을 돌렸다는 의혹을 샀다.

팀추월은 3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우위를 가린다.

이어 김보름은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에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 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보름은 누리꾼들의 욕설 댓글이 달리자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출처=인스타그램

사실 이런 의사소통 문제는 이전부터 우려됐다. 지난달 노선영은 빙상연맹이 일부 팀추월 선수들을 따로 훈련시키는 등 차별하고 있다며 폭로한 바 있다.

노선영은 당시 “빙상연맹 부회장의 주도로 팀추월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제대로 팀추월 훈련을 하지 못했다.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자 노선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김보름은 경기결과에 대한 떠넘기기 의혹으로 SNS에 욕설이 달리자 계정을 패쇄 했고 박지우도 평소 좋아한다고 고백한 엑소 팬들에게 SNS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누리꾼들의 욕설 포화는 처음이 아니다. 킴부탱은 지난 13일 최민정에게 반칙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국내 누리꾼에게 한글과 영어로 된 욕설댓글 세례를 받아 계정을 비공개했다. 서이라도 지난 18일 동료 임효준의 스퍼트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며 SNS에 욕설 댓글이 달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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