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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물 마시고 봄 기지개 펴볼까나…’ 남원 지리산 고로쇠 축제 내달 3일 ‘팡파르’

입력 : 2018-02-20 03:00:00 수정 : 2018-02-19 13: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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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전북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 모습.
‘제30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가 다음달 3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열린다. 뱀사골 고로쇠 수액은 해발 600m 이상 고지대 나무에서 채취해 단맛이 강하고 향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로 꼽힌다.

남원시는 고로쇠 약수축제를 산내면 발전협의회(회장 박완국) 주관으로 산내면 농악단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약수제 길놀이 행사와 약수제례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왕복 5㎞ 걷기대회와 고로쇠 먹고 고함 지르기, 고로쇠 빨리먹기, 고로쇠 인절미 만들기, 고로쇠 식혜 시음 등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참가자들이 개인 컵을 가지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고로쇠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고, 고로쇠떡국(500그릇 한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고로쇠 약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판매장과 지역 먹거리 장터,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즉석 참여 노래 부르기와 박상봉·도희·한가의 등 연예인 초청공연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행사장 주변에는 천년고찰 실상사 등 문화재를 만나고 지리산둘레길을 둘러보며 지역 대표음식인 흑돼지 삽겹살과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 있다.

뱀사골 고로쇠 수액은 경칩을 전후해 대개 2월 말부터 4월 초순까지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 반야봉 등지에 군락을 이룬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한다. 올해는 밤낮 일교차가 예년보다 커 수확량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위장병,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내면 박완국 발전협의회장은 “뱀사골 고로쇠는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며 “고로쇠의 깊은 맛과 지리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새봄 나들이로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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